박정용 기자
[한국 문예저널=박정용 기자]
시골 장독
김미희
음력 정월이면 윤기 나게
치장 마친 배불뚝이 장독들
아궁이 가마솥에 콩 삷아
구수한 된장 맛내는
하얗게 눈 쌓인시골 장독
비바람 불면 단지 뚜껑
도망갈까 동여매고
해가 뜨면 크게 입 벌려
일광욕으로 구수한 장맛 뿜어내는
소금 섞인 어머니 손맛에
구수하고 짭짤한 된장은
정이 넘치는 주름진 어머니의
세월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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