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용 기자
팔레스타인
김성교
야만의 땅에서
피범벅이 된 팔레스타인 소년은
끝까지 울지 않았다
날아다니던 총알이
입다문 소년의 발 아래에 쌓였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핫사 신도시 건설 현장에서
물길을 찿아 나섰다
물위에 떠있는 사막
수십개의 폭탄이 터지고
누군가 매일 거짓말을 하고 있다
팔레스타인 아저씨가
따끈한 홍차를 넘치도록 따라주었다
거짓말에 대해 생각하다가
우리는 콘크리트 타설하는 날을 골라
너무 오래된 비극과 별과 달 천사의 설화를
요단강물로 섞어
함께 묻기로 했다
슬픔이 격렬하게 반응을 하고
2.2배수로 나오는 상급은
조국 팔레스타인의
독립을 위해 쓴다고 했다
사막의 끝에 바다가 있다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kjol.co.kr/news/view.php?idx=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