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용 기자
"자욱눈 오면" / 문정규
<내용 분석>
1연
"지나간 구름 처럼 스쳐간 / 정녕 그대는 바람이었나"
첫 번째 연에서는 과거의 어떤 인연이 지나간 구름처럼 빠르게 지나가버린 느낌을 표현하고 있다 화자는 그 인연이 마치 바람과 같았는지 묻고 있다. 그래서. 이 구절은 잠시 머물다 간 소중한 기억이나
나타내고 있다
2연
"생각 해보니 사랑이었소"
여기서 화자는 지나간 인연을 되돌아보며 그것이 사랑이었음을 깨닫는다. 이 짧지만 아주 중요한 깨달음을 전달하고 있다.
3연
"존조리 내게 속삭이던 말"
이 연에서는 과거의 인연이 부드럽게 속삭이던 말을 떠올리게한다. "존조리"는 "조심스럽게" 혹은 "상냥하게"라는 의미로, 그 속삭임이 얼마나 소중하고 따뜻했는지를 나타내고있다.
4연
"자욱눈 오면 나 인줄아오."
마지막 연에서는 눈이 자욱하게 내리는 날, 화자가 그 인연을 떠올리게 될 것임을 말하고 있다. 자욱하게 내리는 눈은 그리움과 슬픔을 상징하며, 과거의 사랑을 회상하게 만드는 계기가 만들고 있다.
<<strong>평론>
이 시는 짧은 형식 속에 깊은 감정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첫 연에서 시작된 과거 인연에 대한 회상은 두 번째 연에서 그것이 사랑이었음을 깨닫는 과정으로 이어지며, 이후 과거의 따뜻한 기억으로 나아가고 있다. 마지막 연에서는 자욱눈이라는 상징적 이미지를 통해 그리움과 회상의 순간을 극대화하고 있다.
* 특징
1. 심플하고 직관적인 언어. 시는 복잡한 수식 없이 간결한 언어로 감정을 전달하고있다. 이는 독자에게 강한 인상을 주고 있다.
2. 상징적 이미지:구름, 바람, 자욱눈 등 자연의 이미지를 통해 감정을 시각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3. 회상의 구조:시의 전개가 회상의 과정을 따르고 있어 독자가 화자의 감정선을 따라가며 공감하게 한다.
이 시는 과거의 사랑을 떠올리는 애틋한 마음을 담고 있으며, 자연의 이미지와 결합된 표현이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기며, 짧은 형식에도 불구하고 강렬한 감정과 회상의 깊이를 전달하는 작품이다.
[문정규작가 프로필]
* 경기 고양시 삼송 거주
* 등단 : 대한문인협회/강건문학
* 문학시선 정회원 활동
* 사단법인 글로벌작가협회 이사
* 육군대학/경희대 행정대학원
* 저서 : 독도의꿈(시화집)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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